60일주론(간지론) – 일주론을 넘어 간지론으로

안녕하세요.

“사주명리의 첫걸음, 초코서당”
에디터 초명입니다.

사주명리학에 대한 가장 대중적인 이론 중 하나가 바로 60일주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주를 네 개의 기둥, 즉 연주, 월주, 일주, 시주로 나누고,
내가 태어난 날에 따라 일주가 정해진다고 할 때,

이 일주가 어떻게 되는지만 알아도 MBTI처럼 나의 성격, 성향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으니까요.

✅내 일주 확인하는 방법

아, 혹시 내 일주가 뭔지 잘 모르겠다구요?

스마트폰의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 또는 PC에서 ‘만세력’이라고 검색하시면 많은 어플이나 사이트들이 나올 텐데요. 다운로드 받거나 사이트에 접속 후, 내 생년월일시만 입력하면 됩니다.

아래 처럼 일주라고 써 있는 부분이 위 아래 간지가 나의 일주가 됩니다.

예를 들어, 저는 을축년, 갑신월, 병오일, 을미시의 사주를 가지고 있는데요.

사주명리학을 어느 정도 공부한 누군가에게 제 소개를 할 때,
‘나는 병오일주다’ 또는 ‘신월에 태어난 병오일주다’라고 말하곤 합니다.

병오일주라는 것으로, 제가 어떤 사람인지가 어느 정도 설명될 수 있다는 뜻이죠.

참고로 저처럼 8월 7, 8일(입추) ~ 9월 7, 8일(백로) 사이에 태어난 분들은, 대부분 만세력으로 월지가 신금(申)이 될 겁니다.

왜 일간이 사주의 기준이 된 걸까?

초기 당나라 때는 연주를 중심으로 사람의 운명을 살피는 당사주가 유행했습니다.

자신의 태어난 연도, 즉 띠를 중심으로 한 해의 운을 점치거나(삼재) 궁합을 보는 방식들 모두 당사주에 기원을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송나라 시대에 서자평이라는 사람이 연, 월, 일에 태어난 시까지 추가하여 사주를 세운 후, 지금은 일간(日干)을 기준으로 개인의 운명을 살피고 있죠.

“일간 = 나”라는 기준이 생기게 된 건 무엇을 의미할까요?

이전까지는 인간의 운명을 국가와 우주의 질서 속에서 파악하려 했다면, 이제는 일간, 즉 개인을 중심으로 인간의 운명을 파악하게 됐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랍인들이 수십 년간 별자리를 연구하며 쌓아놓은 지식을 두고 궁리하다 지동설을 발견한 코페르니쿠스처럼, 명리학에서도 사고의 혁신적인 전환이 일어난 것이죠.

명리학의 역사에서 일간 중심으로 관법이 변화한 일은, 국가나 사회적 혼란기 속에서도 개인의 주체성을 점점 중요하게 바라보기 시작했다는 가치관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계나 문벌을 중요하게 여기던 사고나 신분제도의 영향을 반영하듯, 일간을 기준으로 하되 월지를 중심으로 하는 격국론이나 조후론 같은 여러 관법들 또한 서서히 체계화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월지는 일간을 대신하는 기준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월주는 연주에 따라 구성되는데, 바꿔 말하면 월주가 연주에 종속된다는 걸 뜻합니다. 마찬가지로 시주는 일주에 따라 구성됩니다. 월주는 결코 연주라는 담을 넘을 수 없고, 시주는 일주라는 담을 넘을 수 없습니다.

즉 연주가 기준이었던 시대 이후, 연주를 넘어, 어느 주에도 종속되지 않는 일주로의 기준 변화가 더욱 자연스러운 흐름이었다는 거죠.

송나라 시대의 고서 <옥조정진경>이나 <이허중명서>를 보면 각각 일지를 형제나 처첩, 주축으로 보는 관법이 등장합니다. 일지를 동년배인 형제로 해석하다 보니, 개인의 주체성이 중요해지는 시기로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일간을 본원인 나로 바라보게 된 게 아닌가 추측해볼 수 있겠습니다.

✅60간지, 사주를 구성하는 기본 뼈대

사주를 이루고 있는 기본 재료는 천간 10개와 지지 12개, 즉 22개의 간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천간과 지지는 음양이 같은 것들끼리 결합하여, 아래처럼 갑자부터 계해까지의 60개의 조합, 즉 60갑자를 만듭니다.

각각의 천간과 지지 역시 그 기호가 상징하는 의미가 분명하지만, 원국 내에서 60갑자로 결합한 간지들을 각 주별로 독립적으로 떼어놓고 볼 수 있어야 그 의미를 더욱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60개의 갑자들이 60개의 주들로 각각 독립적인 기운을 띠며 원국의 연주, 월주, 일주, 시주를 구성하고 있으니까요.

저는 천간을 목표, 이상향, 무의식으로, 지지를 우리가 발 딛고 사는 현실에 비유합니다. 현실의 뒷받침 없는 목표란 이루어질 수 없는 꿈과 같고, 목표가 없는 현실은 내적 공허함만 쌓여갈 뿐 삶에 큰 의미를 둘 수 없습니다.

천간은 지지에 뿌리를 두고(통근하고), 지지는 천간으로 기운을 뻗칠 때(투출할 때), 두 층위가 서로 호응하며 간지의 의미가 크게 확장될 수 있다고 보는 거죠.

저는 명리학의 초급 단계에서 음양과 오행, 천간과 지지, 지장간을 공부했다면, 그 다음은 반드시 원국의 뼈대, 골격, 재료에 해당하는 60간지론을 배워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천간과 지지, 두 층위가 맞물린 최소한의 단위인 60간지가 원국의 네 기둥을 움직이는 동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일지를 통해 알 수 있는 것들

일주론은 태어난 날의 일주를 통해 원국의 주체가 가진 성향을 함축적으로 요약해놓은 이론입니다. 일간이 사주의 기준이 된 이후 일간과 일지를 기둥으로 하는 일주가 원국의 많은 부분을 대변한다고 보는 것이죠.

글 위에서 저를 병오일주라고 소개했는데요. 저의 일간이 병화라는 것을 통해 무엇을 알 수 있을까요?

병화는 여름이라는 계절이 품고 있는 확산의 에너지를 뜻합니다. 밝고 명랑한 성정으로, 주변 사람과도 잘 어울리고, 사교적인 모습을 보이기 쉬운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겠습니다. 확장하는 힘으로 늘 새로운 일에 몰두하나, 감정의 변덕이 심해 관심 가졌던 사항에 대해 금방 포기하고 싫증을 낼 수도 있겠네요.

진취적인 도전정신, 공개의 힘, 인기에 대한 열망, 솔직함, 명랑함이 병화를 상징하는 키워드입니다. 혹시라도 병화에 대해 더 많은 내용을 공부하고 싶은 분들은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그렇다면, 일지를 통해서는 무엇을 알 수 있을까요?

이미지 출처: 명리, 나를 지키는 무기 초급편

일간과 함께 기둥(일주)을 이루는 일지를 살피면, 일간이 담고 있는 여러 현실적인 부분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일지는 일간의 현실적 조건이면서, 일간이 가진 성향이나 가치관, 기호 등이 반영되기 때문이죠.

일지는 주체인 일간을 떠받치는 가장 중요한 토대이자 일간을 위한 현실적 동력이 됩니다. 간단히 말하면 천간은 머리에, 지지는 육체에 비유할 수 있는데요. 일간이 발딛고 서 있는, 이 일지라는 현실적 발판이 무너질 때 일간은 그 존재를 위협받겠죠. 이와 같은 이유로 일지는 첫째, 건강과 수명을 상징합니다.

두 번째로 일지는 배우자를 뜻합니다. 송나라 때의 고서 <옥조정진경>을 보면 당시에도 일지를 형제나 처첩으로 해석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주체인 일간이 성숙한 개체로서 배우자와 짝을 이루는 것이 당시에도 중요하게 여겨졌다는 뜻입니다.

사회적 활동을 통해 일간이 그 주체성을 드러낼 때, 배우자나 짝으로도 해석되는 일지는 현실적으로 일간의 활동을 뒷받침합니다.

일지는 내 배우자와 함께 쓰는 기운이 되기도 합니다. 즉, 내 일지가 편관이라면 편관적 속성을 가진 배우자를 선호하거나, 그런 속성이 강한 배우자와 인연이 될 확률이 높다는 뜻입니다.

일지는 일간의 성향이나 기호 등을 나타낸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대부분의 사람은 본인과 성향이 비슷한 사람과 친숙함을 느끼기 마련이죠. 일지에 따라 내가 어떤 배우자를 선호하는지에 대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일지가 뜻하는 바는 직업입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사회적으로 일간이 수행하는 업무나 퍼포먼스, 사회적 활동 영역을 뜻하죠.

과거에는 가문이나 신분적 환경을 벗어날 수 없다 보니, 일지보다 월지를 더욱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천민으로 태어나면 천민으로 삶을 마감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자기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살 수 있는 현대사회에서 일지는 일간인 내가 발딛고 사는 현실이자 사회적 활동 영역으로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정리하면, 일지를 통해 건강과 수명, 배우자, 직업적인 부분을 알 수 있는데요. 일간과 일지가 결합된 일주를 알면, 여기서 더 나아가 더욱 다양한 것들을 해석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 일주론이 존재하지 않았던 이유

송나라 시대의 고서 <옥조정진경>이나 <이허중명서>에는 일지를 어떻게 해석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관점이 담겨있긴 합니다. 하지만 재미있게도 20세기 초반까지의 명리학의 고전에는 일주에 대한 이야기가 전혀 없었습니다.

MBTI는 16개 밖에 되지 않지만, 사주명리학의 경우 개인의 성격, 기질, 개성 등을 이야기할 때 60개로 좁혀서 접근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대중적으로 명리학 하면 가장 먼저 거론되는 게 일주론이 된 거죠.

하지만 국가의 주도하에 이전까지 등장한 사주명리학의 총 이론들을 집대성하여 편찬된 명 대의 <삼명통회>에서 조차도 일주론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담겨있지 않습니다.

다만, 재미있게도 일간이 특정 시주를 갖게 될 때에 대해 서술된 부분은 있지만, 일간과 일지를 묶은 일주에 대한 부분은 따로 서술된 바가 없습니다.

연해자평 이후 일간을 중심으로 개인의 운명을 해석하는 틀이 자리 잡았지만, 실제 해석의 무게중심은 여전히 일간과 월지의 관계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국가의 주도하에 이전까지 등장한 사주명리학의 총 이론들을 집대성하여 편찬된 『삼명통회』에서도 일주론에 대한 이야기가 전혀 담겨 있지 않습니다.

재미있게도 일간과 시주의 관계가 언급된 부분이 있긴 하지만, 그 구조적 의미가 체계적으로 다뤄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격국론이든 조후론이든 모두 일간과 월지의 상호관계 속에서만 사주를 이해하려 했지, 60일주론처럼 일주 자체를 독립적인 단위로 분석하려는 시도는 명리학의 역사 속에서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던 겁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일주론이 명리학의 가장 기초적이고 대중적인 이론으로 자리매김한 것이 채 50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현재는 한 개인을 논할 때 과거처럼 부모나 신분, 계층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개성, 성격, 기질 등을 더 중점적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일주가 월지, 월주 만큼이나 더욱 중요해진 결과 일주론이 명리학의 대세 이론이 된 것이죠.

✅연주, 월주, 시주도 나의 기운이다

저는 60일주론이라는 명리학의 대중적인 이론을, 60간지론으로 확장하여 바라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고 봅니다. 60개의 간지는 일주 뿐만 아니라, 연주와 월주, 시주도 함께 이루고 있기 때문이죠.

예컨대 저는 병오일주입니다. 하지만 병오 뿐만 아니라, 제 사주 중 연주의 을축, 월주의 갑신, 시주의 을미도 제 원국을 구성하는 질료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을축일주, 갑신일주, 을미일주가 가진 의미들 역시 제 사주를 이루고 있는 중요한 특성이 된다는 겁니다.

부산의 명리학자 박청화 선생은 본인의 책을 통해 “명리는 결국 간지학”이라 말한 바 있습니다. 60간지가 원국의 질료이고, 사주명리학이 이러한 원국의 기운을 통해 사람의 운명을 추론하는 학문인 만큼, 간지를 얼마만큼 잘 이해하느냐가 명리학의 핵심이라는 뜻이겠죠.

격국과 조후론의 이론도 명리학의 주요한 축이지만, 두 개의 순열 조합으로 이루어진 간지들과의 조합, 관계, 질서 등을 통해 인간의 성격, 개성, 나아가 운명을 파악하고자 하는 60간지론이 점점 더 명리학의 주요 이론으로 자리잡힐 거라 봅니다.

명리학에는 음양오행을 비롯하여, 일간을 중심으로 다른 간지들과의 관계를 탐구하는 십성, 사주의 균형을 이루는 기운인 용신, 지지를 기운으로 천간의 에너지 준위를 살피는 십이운성, 신살 등 여러 이론적 체계들이 존재합니다.

이런 이론들 모두 사주를 입체적으로 해석하는데 큰 기여를 했는데, 여기서 중요한 건 모든 사주는 기본적으로 60간지의 뼈대로 이루어졌다는 겁니다.

즉, 이러한 간지들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할 때, 통변에 깊이를 더할 수 있다는 것이죠.

✅연주의 기운 살피기

연주, 월주, 일주, 시주 중에서 가장 기운이 희미한 주는 바로 연주입니다. 일주와 가장 거리가 멀기 때문이죠.

출처: <명리, 나를 지키는 무기> 초급편/ 출판사: 멀리깊이/ 저자 초명

사주 해석시 근묘화실론을 단적으로 활용하고 있진 않습니다만, 연주에서부터 시주까지 흐름이 이어진다고 볼 때, 연주는 고전적으로 조상, 먼 과거, 국가, 어린 시기 등으로 해석되어 왔습니다.

하고 싶은 말은, 왜 연주와 월주가 국가나 도시를 뜻하는 사회적인 자리로 해석되는지, 일주와 시주는 왜 개인적인 자리, 현재를 의미하는 자리 등으로 해석되는지 생각해보자는 겁니다.

바로 연주와 월주는 광범위하지만 희미한 기운이며, 일주와 시주는 강하고 확실한 기운이기 때문입니다.

사주 원국에서 연주가 가진 의미가 가장 잘 드러나지 않는다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연주는 내 사주를 이루는 주요한 기운으로 작용합니다.

제 사주의 경우 원국에서는 일간과 가장 거리가 먼 연주라 하더라도, 을축이라는 간지 또한 원국의 독립적인 구성 요소로 분명히 작용하고 있습니다.

출처: <명리, 나를 지키는 무기> 초급편/ 출판사: 멀리깊이/ 저자 초명

다른 예를 들면, 공교롭게도 상관을 일지에 둔 갑오, 을사, 경자, 신해년 모두 기존의 질서가 무너지고,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는 시대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1894년 갑오년에는 동학농민혁명이 전개된 후 갑오개혁이 추진되었고, 1905년 을사년에는 일제가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기 위해 강제로 을사늑약을 체결했습니다.

1840년에는 중국에서 청나라가 영국의 아편 밀수를 금지하면서 아편전쟁이, 1900년에는 러시아, 일본, 독일, 영국, 미국,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프랑스 8개국이 파병하여 베이징을 포함한 중국의 양쯔강 이북 지역을 대부분 점령한 사건이, 1960년에는 마오쩌둥의 정책 실패로 5,000만 명에 이르는 아사자가 속출하고 경제가 후퇴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상술한 해는 모두 경자년입니다.

1911년 신해년 때는 청나라가 멸망하고, 중화민국이 성립된 신해혁명이 일어났습니다. 2020년 경자년에는 중국에서 코로나 사태가 발발한 후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큰 사회·경제적 손실을 겪어야 했죠.

일지에 상관을 깔고 있는 해는 관이 상징하는 사회체제와 법규, 질서를 무너트리는 상관의 기운이 강해지는 해라는 점에서 참고할 만합니다.

원국에서의 연주 작용 확인하기

원국에서는 가장 희미한 연주의 작용을 어떻게 파악할 수 있을까요?

같은 연주를 가진 사람들을 한데 모아, 그 특성을 살펴보면 됩니다.

예를 들면, 제가 대학에 입학했던 당시 학년별로 몇 십명을 모아놓고 보니 희미하게 나마 공통된 특징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당시 제가 입학한 학과에서는, 한 학번 윗 선배들이 신입 후배들을 몇 달 간 살핀 후, 학번 앞에 두 글자로 된 별명을 붙여주는 전통이 있습니다.

일부만 언급하자면, 어쩌다 보니 98학번에는 차마 말할 수 없는 비속어가, 99학번은 양아99, 03학번은 주사03이란 별명이 붙었습니다. 98학번은 무인년, 99학번은 기묘년, 03학번은 갑자년 생이었죠.

출처: <명리, 나를 지키는 무기> 초급편/ 출판사: 멀리깊이/ 저자 초명

무인은 편관을 정기로 갖춘 만큼 호방하고 남자다우면서도 조금은 거친 느낌을 주는 사람이 많습니다. 기묘는 가족을 우선하시고 다정다감한 사람이 많지만, 특이하게도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어둠의 세계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구요.

무인, 기묘년생 학번에 거친 별명이 생긴 건, 무인, 기묘의 특징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명리, 나를 지키는 무기> 초급편/ 출판사: 멀리깊이/ 저자 초명

갑자는 일지가 왕지인 자수인데다, 풍류 성향이 강해 술을 가까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03학번에 특히 술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강해 재미있는 사건, 사고도 많았던 만큼 주사03이란 별명이 생겼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특정 년도에 태어난 사람들을 한데 모아보면, 어느 정도 연주의 특성을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물론, 양간년 생인지, 음간년 생인지에 따라 조금씩 성향별로 다른 차이를 보이기도 하겠네요.

✅나아가며

저는 일간과 일지, 나아가 월지만 알아도 명주의 성격, 성향, 기질, 개성 등에 관한 대부분의 것들을 파악할 수 있다고 봅니다.

출처: <명리, 나를 지키는 무기> 초급편/ 출판사: 멀리깊이/ 저자 초명

도담학당을 운영하는 명리학자 안도균은 일간은 주체, 일지는 신체, 월지는 무의식으로 보고 이 세 자리의 연결성을 강조합니다.

이른바 ‘삼각존 이론’인데요. 일간이 품은 주체의 의식은 항상 어떤 대상을 지향하고 있는데, 그 대상이 바로 일지로 상징되는 나의 몸이거나 내 몸이 놓인 세계라는 설명입니다.

이때 월지가 상징하는 무의식은 일간(의식)과 일지(몸) 사이를 오가며 신체화에 영향을 주고, 그 신체가 만드는 의식에도 영항을 끼친다고 이야기합니다.

제 입장에서는 무척 반가운 해석이었습니다. 단순히 근묘화실론에 따라 월지를 가문, 부모, 사회로 놓고 보는 게 아니라, 변화된 시대적 상황에 따라 인문학적으로 해석의 폭을 더욱 넓혔기 때문이죠.

아시겠지만 일간과 일지, 월지의 조합만 해도 720가지나 되기 때문에, 저는 월지를 제외하고, 일단 일간과 일지에 대해 다루는 일주론에 대한 글을 꾸준히 써보려 합니다.

일간을 기준으로 일지를 볼 때는, 일지의 지장간, 십성, 신살, 십이운성에 대해 논할 수 있을 겁니다.

이러한 60개의 간지들이 모여 사주 원국을 구성하기에, 60일주론에 대한 저의 글은 필연적으로 60간지론에 대한 글이 될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현재 올해 말이나 내년 초를 목표로,
60간지론에 대한 수업을 개강하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현대 명리학을 대표하는 이론인 60일주론이 어떻게 60간지론으로 확장될 수 있는지, 60간지만으로도 얼마나 사주 해석을 입체적으로 할 수 있는지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초명 드림.


이번 포스팅은 모두 명리학을 입문 단계 이상 공부했거나, 언젠가 명리 상담사가 되길 희망하는 분들을 위해 서술한 책인 아래 <명리, 나를 지키는 무기: 시리즈>에 담긴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명리학을 제대로 공부해보고 싶으신 분, 명리를 도구로 전문가(명리상담사, 연구자, 교육자)로 거듭나고 싶으신 분들에게 권합니다. 

저자인 제가 출판사인 ‘멀리깊이’와 협의를 거쳐 게재한 글로, 위 자료는 대한민국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음을 미리 밝힙니다. 작성된 모든 내용의 권리는 작성자에게 있으며, 작성자의 동의없는 사용이 금지됩니다. 본 자료의 일부 혹은 전체 내용을 무단으로 복제/배포하거나 2차적 저작물로 재편집하는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과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합니다. 

오늘도 저와 함께 사주명리를 공부하고 계신 모든 도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혹시라도 글에 오타가 있거나, 잘못된 부분이 있을 경우 댓글로 남겨주시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사주명리의 첫걸음, 초코명리”
에디터 초명이었습니다.

“VOD로 만나는 초명의 36주 팔자 개척 챌린지
→ https://chocosd.livekla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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