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월법과 둔시법에 대한 모든 것(feat: 월두법, 시두법)

안녕하세요.

“사주명리의 첫걸음, 초코서당”
에디터 초명입니다.

오늘은 사주가 만들어지는 공식 중 하나인 둔월법과 둔시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모든 사주는 연주와 월주가 한 세트, 일주와 시주가 한 세트로 묶여 있습니다. 연간에 따라 구성될 수 있는 월주가 정해지고, 일간에 따라 구성될 수 있는 시주가 정해져있죠.

연주와 함께 묶이는 월주의 구성 법칙을 “둔월법(遁)”이라 하고,
일간과 함께 묶이는 시주의 구성 법칙을 “둔시법(遁時法)”이라 합니다.

이러한 공식을 잘 이해하면 누구나 세상에 존재하는 진짜 사주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가짜 사주를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갑자년에 태어난 (1)번과 (2)번 사주 중에서,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가짜사주는 몇 번일까요?

바로 (2)번 사주입니다.

연간이 갑목인데 자월에 태어났다면,
무조건 병자월로만 사주가 구성될 수 밖에 없거든요.

오늘 이 글을 다 읽으시면,
독자분들도 진짜사주와 가짜사주를 자연스럽게 구분할 수 있게 될 겁니다.

명리학은 위 이미지처럼 갑자, 을축, 병인, 정묘… 부터 임술, 계해까지 60갑자의 차순이 존재합니다.

재미있게도 연간에 따라서 구성될 수 있는 월주가 이미 정해져있구요.
일간에 따라서 구성될 수 있는 시주가 정해져있습니다. 

이를 둔월법둔시법이라고 하는 거죠.

재미있게도 둔월법, 둔시법 이외에,

다른 방식으로도 “연간과 월주의 구성 법칙’을 확인할 수 있는 월두법
“일간과 시주의 구성 법칙’을 확인할 수 있는 시두법라는 게 있습니다.

즉, 둔월법과 둔시법, 월두법과 시두법 모두 공식은 다르지만,
똑같이 연주+월주, 일주+시주의 구성 법칙을 확인할 수 있는 공식입니다.

혹시라도 월두법과 시두법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은,
미리 아래 글을 읽고보시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월두법, 시두법과 다른 방식으로 월주와 시주의 구성을 이해할 수 있는 둔월법, 둔시법에 대해 설명드리려 합니다.

✅적천수 천간 계수 편(왜 진토가 기준이 되는가?)

명리학의 3대 고서 중 하나인 적천수 천간 편에는 계수(癸)에 대해 다음과 같은 문장이 실려있습니다.

득룡이운得龍而運 공화사신功化斯神​

직역하면 “계수가 용(진토)을 만나게 되면 능히 만물을 윤택하게 하여 기운을 변화시키는 공이 있다”는 뜻입니다.

의역하면 “천간의 계수가 진중 계수에 뿌리를 강하게 내린다면, 능히 생명수로서 만물을 크게 키워낼 수 있는 힘을 갖게 된다”고 해석할 수 있죠.

대체 적천수의 계수에 대한 위 구절이,
오늘 말씀드릴 둔월법, 둔시법과 어떤 관련이 있는 걸까요?

둔월법과 둔시법의 기준이 되는 시작점이 바로 지지 진토이기 때문입니다.

지지 진토는 시기 상 양력으로 4월 초에서 5월 초에 해당합니다.

추위가 한폴 꺾이고, 나무가 뿌리를 내려 잘 활착할 수 있는 시기에 해당하는 만큼, 진토의 기운이 발생하기 시작하는 4월 5일이 자연스레 식목일이 되었다는 견해가 있습니다.

농경사회에서는 진월에 본격적으로 모내기를 하는 것으로 벼농사를 시작했습니다.

하루로 보면 진토는 회사에 출근하기 위해 본격적인 준비를 하고, 집 밖에 나서는 오전 7시 30분부터 9시 30분에 해당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젖은 땅에서 생명이 자란다는 물상론적인 상징을 넘어,
만물의 활동이 본격화되는 시점으로서

진토가 연주와 월주, 일주와 시주라는 시공간의 기준점이 된다고 보는 것이죠.

사실 둔월법, 둔시법, 월두법, 시두법이라는 공식들은,
애초에 사주명리학이 태동하면서 만들어진 것들이 아니었습니다.

후대에 발견된 일종의 패턴이 자연스레 정리되어 공식으로 굳어진 것이죠.

둔월법과 둔시법의 기준이 진토이기는 하지만,
진토 역시 12지지 가운데 하나일 뿐입니다.

따라서 여기에 지나친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글의 말미에 다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둔월법의 공식(월주가 정해지는 원칙)

월주는 연간에 따라 정해집니다.

예를 들어 똑같이 자월에 태어났다 하더라도,

(1)번처럼 연간이 갑목일 때 자월에 태어나는 것과,
(2)번처럼 연간이 을목일 때 자월에 태어나는 것은 주가 전혀 다르게 구성될 수 밖에 없습니다.

연간에 따라 월주가 달라지기 때문이죠. 

왼쪽은 연간이 갑목일때 구성될 수 있는 월주의 간지들이고,
오른쪽은 연간이 을목일 때 구성될 수 있는 월주의 간지들입니다. 

월주가 구성되는 공식을 둔월법(遁月法)이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여기서 ‘둔(遁)’이라는 글자는 무언가가 옮겨지는 것을 의미하니,
월과 시의 간지가 어떻게 이어지고 변화하는지를 설명하겠구나, 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일단 연간이 갑목일 때 월주가 구성되는 공식을 말씀드려볼게요. 

연간이 갑목일 때 월주가 구성되는 공식은?

첫째, 연간 갑목과 천간합화하는 오행을 찾는다
→ 갑목은 기토와 만나 갑기합화토를 하죠. 즉 토 오행에 해당됩니다. 

둘째, 합화되는 오행의 천간(양간)을 찾는다. 
→ 토 오행의 천간 양간은 무토입니다.  

셋째, 위에 해당되는 천간과 진토를 짝짓는다. 
→ 무토와 진토를 짝지으면, 무진이 됩니다. 

만약 연간이 갑목인데, 진월에 태어났다면 (1)번처럼 무진월생이 됩니다.

만약 연간이 갑목인데, 사월에 태어났다면 (2)번처럼 기사월생이 되겠죠.

기사 다음에는 어떤 간지가 올까요?

바로 경오, 신미, 임신, 계유, 갑술, 을해입니다. 이렇게 쭉 60갑자의 차순을 이어가면 되는 거죠.

만약 연간 갑목인 사주가 묘월에 태어났다면 정묘월이 되고,
인월에 태어났다면 병인월이 되겠네요.

아래 이미지를 보시면,
머릿속으로 간지가 쉽게 그려질 듯 합니다.

✅연간에 따라 구성될 수 있는 월주

아래 연간에 따라 구성될 수 있는 월주를 잘 눈여겨보시면 좋겠습니다.

✅둔시법의 공식(시주가 정해지는 원칙)

그렇다면 이번엔 일간에 따라 시주가 정해지는 공식을 한 번 살펴볼까요?

조금 전 둔월법은 연간과 합화하는 오행의 천간 양간이 진토 위에 놓였습니다.

시주의 경우에도 역시,
일간과 합화하는 오행의 천간 양간이 진토 위에 올라갑니다.

그렇습니다.
둔월법과 둔시법은 서로 공식이 같습니다.

대신 월주는 인월(寅)부터 시작하고,
시주는 자시(子)부터 시작한다는 게 다릅니다.

그래도 자세히 풀어볼게요.

일간이 갑목일 때 시주가 구성되는 공식은?

첫째, 일간 갑목과 천간합화하는 오행을 찾는다
→ 갑목은 기토와 만나 갑기합화토를 하죠. 즉 토 오행에 해당됩니다. 

둘째, 합화되는 오행의 천간(양간)을 찾는다. 
→ 토 오행의 천간 양간은 무토입니다.  

셋째, 위에 해당되는 천간과 진토를 짝짓는다. 
→ 무토와 진토를 짝지으면, 무진이 됩니다. 

일간이 갑목인 경우 진시에 태어나면, 역시 무진이라는 시주를 갖게 됩니다.

일간이 을목일 때 시주는 어떻게 구성될까?

만약 일간이 을목인 경우, 자시에 태어났다면 시주가 어떻게 구성될까요?

일간 을목과 천간합화하는 오행은 을경합화금으로 ‘금 오행’이 됩니다.

금 오행의 천간 양간은 경금이니, 따라서 진토를 기준으로 놓으면 경진시가 되겠네요.

그러면 역순으로
경진, 기묘, 무인, 정축, 병자시가 되겠네요.

즉, 자시에 태어났다면 병자시로,
축시에 태어났다면 정축시로 사주가 구성됩니다.

진짜 사주 VS 가짜 사주

여기서 문제를 하나 내보겠습니다.

위 (1)번과 (2)번 중 어느게 가짜사주일까요?

둔시법에 의해 진토 위에는 무토가 올라가니, 당연히 가짜사주는 (2)번이 될 겁니다.

위에서 연간이 갑목인 경우,
진월에 태어난 사주가 무진이라는 월주를 가지는 것과 같지 않나요?

위 왼쪽 이미지는 일간이 갑목일 경우의 시주 구성,
오른쪽 이미지는 연간이 갑목일 경우의 월주 구성을 나타낸 표입니다.

병인, 정묘, 무진, 기사, 경오, 신미… 간지의 차순이 같죠?

연간이 합화하는 오행의 양간을 진토 위에 올리는 둔월법과,
일간이 합화하는 오행의 양간을 진토 위에 올리는 둔시법의 공식이 서로 같기 때문입니다.

다만,
1년을 단위로 인월부터 새해가 시작되고,
하루를 단위로 자시부터 새날이 시작되니

월주의 구성은 지지가 인목에서부터 시작하고
시주
의 구성은 지지가 자수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게 다르게 되는 겁니다.

✅일간에 따라 구성될 수 있는 시주

아래 일간에 따라 구성될 수 있는 시주를 정리해두었습니다.

왜 새해는 인월, 하루는 자시에 시작할까?(Feat: 삼명통회)

고서 삼명통회에 둔월둔시법에 대해 서술된 부분이 있습니다.

다시 분량이 길지만, 전문을 옮겨보겠습니다.

 – 三命通會 二篇中 論遁月時 –

又曰年爲根, 月爲苗, 日爲花, 時爲實, 故苗無根不生, 實無花不結.
우왈년위근, 월위묘, 일위화, 시위실, 고묘무근불생, 실무화불결.

또 이르길 年은 根이 되고, 月은 苗가 되고, 日은 花가 되고, 時는 實이 되기에
싹은 뿌리없이 생겨날 수 없고, 열매는 꽃이 없이 맺지못한다.

所以遁月從年, 遁時從日.
소이둔월종년, 둔시종일.

그렇기에 遁月은 年을 좇고, 遁時는 日을 좇는다.

遁月甲己之年, 正月起丙寅, 二月丁卯, 順行十二月.
둔월갑기지년, 정월기병인, 이월정묘, 순행십이월.

遁月은 甲과 己의 年에 丙寅에서 正月을 일으키고, 丁卯에서 2월로, 12월을 순행한다.

古歌曰, 甲己之年丙作首, 乙庚之歲戊爲頭, 丙辛之歲尋庚上, 丁壬壬位順行流, 更有戊癸何處起, 甲寅之上好追求.
고가왈, 갑기지년병작수, 을경지세무위두, 병신지세심경상, 정임임위순행류, 갱유무계하처기, 갑인지상호추구.

古歌에서 이르길 甲과 己의 年에 丙을 머리로 짓고, 乙과 庚의 歲에 戊를 머리로 하고,
丙과 辛의 歲에 庚上(서쪽)에서 찾고, 丁과 壬은 壬의 자리에서 흐르면서 순행하고,
다시 戊와 癸가 있는데 어느 곳에서 일으키는가, 甲寅의 上에서 추구함을 좋아한다.

遁時. 如甲子日子時生人. 卽甲己還加甲, 便知子時乃甲子, 丑時乃乙丑, 順行十二時.
둔시, 여갑자일자시생인, 즉갑기환가갑, 편지자시내갑자, 축시내을축, 순행십이시.

遁時는 예를 들어 甲子日에 태어난 사람이 子時이면 곧 甲과 己에 甲을 더하여 돌아가므로,
子時에 甲子時임을 편하게 알게 되고, 丑時에 乙丑으로, 12시를 순행한다.

古歌曰, 甲己還加甲, 乙庚丙作初, 丙辛從戊起, 丁壬庚子居, 戊癸何方發, 壬子是直途.
고가왈, 갑기환가갑, 을경병작초, 병신종무기, 정임경자거, 무계하방발, 임자시직도.

고가에 이르기를 甲과 己는 甲을 더하여 돌아가고, 乙과 庚은 丙을 처음으로 짓고,
丙과 辛은 戊에서 일으켜서 좇아가고, 丁과 壬은 庚子에 살고,
戊와 癸는 어느 方에서 솟아나는가, 壬子가 올바르고 곧은(바른) 길이다.

右起月時之法, 取天干合數, 陰陽之配也.
우기월시지법, 취천간합수, 음양지배야.

右에서 일으키는 月과 時의 法은 天干의 合數를 취한 陰陽의 짝이다.

旣取合數, 自生化數, 月則取生, 時則取克.
기취합수, 자생화수, 월즉취생, 시즉취극.

이미 合數를 취하면 스스로 변하는 數가 생겨나니 月은 곧 生을 취하고 時는 곧 克을 취한다.

假如甲己化土, 火生土, 故月起丙寅, 木克土, 故時起甲子.
가여갑기화토, 화생토, 고월기병인, 목극토, 고시기갑자.

假如(만일, 만약, 가령이라는 의미의 접속사)
가령 甲己化土(甲己合)에서는 火가 土를 생하니 月은 丙寅에서 일으키고,
木은 土를 克하니 時는 甲子에서 일으킨다.

月遁起寅, 人生於寅之義, 東作方興之時也.
월둔기인, 인생어인지의, 동작방여지시야.

月은 寅에서 일으켜 遁하니 人生於寅의 옳음이며, 동쪽이 방위를 지어 일어나는 때이다.

時遁起子, 天開於子之義, 一陽方生之候也.
시둔기자, 천개어자지의, 일양방생지후야.

時는 子에서 일으켜 遁하니 天開於子의 옳음이며, 1陽이 생겨나는 候(후,  철)이다.
{候 : 1년을 72후(候)로 나눈 그 하나. 곧 5일이 1후(候)이다.}

究而言之, 則皆相生而轉, 遁環無端焉.
구이언지, 즉개상생이전, 둔환무단언.

궁구하여 말하면 곧 모두 다 함께 상생하여 돌아가니 遁의 고리는 끝이 없다.

蓋上古曆元, 年甲子, 月甲子, 日甲子, 時甲子, 甲己起甲子, 祖於此也.
개상고력원, 연갑자, 월갑자, 일갑자, 시갑자, 갑기기갑자, 조어차야.

무릇 上古의 曆元에 甲子年 甲子月 甲子日 甲子時의 甲과 己는 甲子에서 일으키니 처음이다.

有甲子則乙丑, 丙寅順布十二宮, 陽生陽, 陰生陰, 相間一位, 同類爲夫婦.
유갑자즉을축, 병인순포십이궁, 양생양, 음생음, 상간일위, 동류위부부.

甲子가 있으면 乙丑, 丙寅으로 順하게 12궁을 布(펼침)하면
陽은 陽으로 生하고, 陰은 陰으로 生하니 서로 간에 하나의 자리인 같은 종류로 夫婦가 된다.

是起月之法, 不外起時之中矣.
시기월지법, 부외기시지중의.

이것이 月을 일으키는 법으로 時를 일으키는 것도 이 법의 가운데서 벗어나지 않는다.

위 글은 정리하면,
아래와 같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1) 근묘화실론적 관점에서 월주는 연에 배속되고, 시주는 일에 배속된다.

2) 연간이 갑목일 때, 천간이 합화하는 오행을 생하는 천간이 인목 위에 온다. 즉, 갑기합화토의 경우 토를 생하는 병화가 인목 위에 오므로, 연간이 갑목이면 병인월부터 시작된다. (월두법의 공식)

3) 일간이 갑목일 때, 천간이 합화하는 오행을 극하는 천간이 자수 위에 온다. 즉, 갑기합화토의 경우 토를 극하는 갑목이 자수 위에 오므로, 일간이 갑목이면 갑자시부터 시작된다. (시두법의 공식)

4) 월은 인목에서부터 시작하고, 시는 자수에서부터 시작한다.

5) 상고시대에 력원(曆元)은 갑자년, 갑자월, 갑자일, 갑자시를 처음으로 삼았다.

갑자년, 갑자월, 갑자일, 갑자시는 없는 사주다?

태초의 시작으로 보았다는 갑자년, 갑자월, 갑자일, 갑자시라는 사주는 사실 월두법, 시두법으로는 성립할 수 없는 존재하지 않는 사주입니다.

여기에서 알 수 있는 건,
태초의 갑년에는 자월(子) 부터 새해의 시작으로 여겼으나,

언제부터인지 다시 새해의 시작을 현재처럼 인월(寅)로 보았다는 거죠.

현재도 일부 학자에 따라 새해의 시작을 자월 동지로 보느냐, 아니면 인월 입춘으로 보느냐에 대해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사주명리학이 태동하던,
간지가 달력으로 쓰이던 그 옛날의 시절부터 간명의 경험이 축적되고 보완을 거듭해온 끝에, 결국 子月세수가 지금과 같은 寅月세수로 변했다고 보아야 한다는 것이죠.

그리하여 둔월둔시법이나 월두시두법 모두
월주의 60갑자 차순을 매길 때는 인월부터 시작하고, 시주의 차순을 매길 때는 자시부터 시작하는 겁니다.

둔월법과 둔시법의 공식은 같더라도,
지지의 시작점이 다르니, 정리하는 의미에서 아래 표를 한 번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둔월법, 둔시법은 사실 필요가 없는 공식이다(Feat: 최초의 역원)

둔월법, 둔시법은 물론, 월두법, 시두법 같은 공식들 모두 굳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이러한 공식들 모두 애초에 사주명리학이 태동하면서 만들어진 게 아니라,
후대에 발견된 일종의 패턴이 자연스레 정리되어 공식으로 굳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연주는 60개가 올 수 있고, 연간에 따라 월주는 12개가 따라 붙을 수 있습니다.
일주 역시 60개가 올 수 있고, 일간에 따라 시주 역시 12개가 따라 붙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60(연주) X 12(월주) X 60(일주) X 12(시주)를 하면 518,400이 되니,
모든 사주가 총 51만 8,400개가 된다고 하는 것이죠.

사실 엄밀히 말해 사주가 총 51만 8,400개인 것은 아닙니다 ^^;;

같은 사주가 짧게는 60년, 길게는 180년에 한 번씩 등장하기 때문인데요.

계산 방식이 조금 복잡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다른 포스팅을 통해 상세히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왜 둔월, 둔시법이 필요가 없느냐?

시주는 일간을 기준으로 정해집니다.

甲일은 甲子시로 시작했다가, 乙亥시로 끝나는데요.

그 뒤에 乙일이 이를 이어 받으면 丙子시에서 시작하고 丁亥시에서 끝나게 됩니다.

또 이를 이어 받아 丙일은 戊子시로 시작하고 己亥시에서 끝나게 되죠. 이런 식으로 시주가 구성되는 겁니다. 정리하면, 원래 간지가 그렇게 구성되도록 이미 그 순서가 다 정해져있다는 뜻이죠.

甲己 日은 甲子時로 시작하고,
乙庚 日은 자연히 丙子時로 시작하게 됩니다.

丙辛 日도 자연히 戊子時로 시작하고,
丁壬 日도 자연히 庚子時로 시작하며,
戊癸 日도 자연히 壬子時로 시작하게 되어 있는 것이죠.

위에서 보여드렸던 이 차순을 보시면 쉽게 이해가 되실 겁니다.

갑기 갑자
을경 병자
병신 무자
정임 경자
무계 임자 

이것만 머릿 속에 넣으면,
따로 둔월법, 둔시법을 외우지 않아도 쉽게 사주의 조합을 그려볼 수 있게 될 겁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 서술한 월두법, 시두법에 이어,
둔월법, 둔시법의 개념, 공식 등에 대해 서술해보았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연간과 월주, 일주와 시주가 어떻게 조합되는지에 따라 사주가 어떤 잠재력을 갖게 되는지,

특히 시주의 구조에 따라 일간이 가진 가능성이 어떻게 구현될 수 있는지,

일간과 시간이 병존될 때 어떤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글도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쉽고 재미있는 사주, 초코명리”
에디터 초명이습니다.

초코서당 라이브클래스 사주명리학 VOD 수강
→ https://chocosd.livekla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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