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주명리의 첫걸음, 초코서당”의
에디터 초명입니다.
오늘은 현실적으로 조합 가능한,
지구상에 존재할 수 있는 사주 명식의 개수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학자마다 주장하는 사주 경우의 수가 각각 다르다 보니,
한 번 쯤은 블로그에 정리해보고 싶었거든요.
글의 순서
Toggle✅사주의 개수에 대한 다양한 견해
남녀 구분에 따른 대운은 제외하고,
원국만 놓고 볼 때 사주의 개수에 대해서는 크게 아래 다섯 가지의 입장으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 사주의 개수는 총 51만 8천 400가지다.
연주 60 X 월주 12 X 일주 60 X 시주 12 = 518,400이기 때문이다.
➡ 대중적으로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는 주장입니다. - 사주의 개수는 대략 1천 4백 40가지다.
(연주 60 X 월주 12) + (일주 30 X 시주 12) = 1440이기 때문이다.
➡ 1번의 파생(?) 견해입니다. - 사주의 개수는 1천2백 96만가지다.
연주 60 X 월주 60 X 일주 60 X 시주 60 = 12,960,000이기 때문이다.
➡ 1번 견해와 달리, 월주와 시주에 올 수 있는 경우의 수가 12개가 아니라 60개라는 주장입니다. - 사주의 개수는 25만 9천 200가지다.
연주 60 X 월주 12 X 일주 30 X 시주 12 = 259,200이기 때문이다.
➡ 1번 견해와 달리, 한 달은 30일이므로 경우의 수를 60이 아니라 30으로 놓아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 사주의 개수는 대략 26만 2천 803가지다.
연주 60 X 월주 12 X 일주 30.417 X 시주 12 = 262,803이기 때문이다.
➡ 4번에서 파생된(?) 견해입니다. 한 달은 30일로 딱 떨어지지 않습니다. 보통 30일이긴 하지만, 어떤 날은 29일이기도 하고, 어떤 날은 31일이기도 하죠. 이를 보완하여 한달의 근사치를 구하기 위해 1년 365일을 12개월로 나누면(365/12= 30.417) 30.417일이 나오므로, 일주 자리에 30이 아니라 30.417일을 넣어야 한다라는 주장입니다.
대체 이 중 어떤 견해가 맞는 걸까요?
미리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저는 “이론상 조합 가능한 모든 사주 경우의 수”를 묻는 질문에는 1번 견해가 맞다고 봅니다.
하지만 “현실에 나타날 수 있는 조합 가능한 실제 사주 경우의 수”를 묻는 질문이라면,
5번 견해가 맞다고 봅니다.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기 전,
사주 경우의 수를 구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전제들 부터 살펴보도록 하죠.
✅사주의 경우의 수를 구하기 위한 기본 전제
사주를 구성하는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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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를 구성하는 육십갑자는 갑자부터 계해까지 총 60개입니다. 그래서 60갑자라고도 하죠.
사람이 태어난 후 맞이하는 60세 생일을 일컬어 환갑(還甲) 또는 회갑(回甲)이라 합니다. 육십갑자가 한 바퀴를 돌았다는 뜻입니다.
사주는 이런 60개의 갑자들만을 기본 구성요소로 삼고 있습니다. 즉 ‘갑자’라는 조합은 존재하지만, ‘갑축’이나 ‘갑묘’라는 구성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연주에 올 수 있는 갑자의 경우의 수는 총 60개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다른 이견이 없습니다.
그런데 월주에 올 수 있는 경우의 수는 과연 아래 1번, 2번, 3번 중 무엇일까요?
1) 60
2) 30
3) 12
월주의 경우의 수는 총 12개다
월주에 올 수 있는 경우의 수가 60이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갑자년에 갑자월부터 계해월까지 60개의 월이 올 수 있다고 보는 거죠.
그게 맞다면 연주 60개 X 월주 60개가 맞는데,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갑자년에 갑자월부터 계해월까지 60개의 차순이 모두 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월두법, 둔월법의 공식에 의해 연간이 갑목인 경우에는 병인월부터 정축월까지 총 12개의 갑자로만 월주가 구성될 수 있습니다.
연간이 을목인 경우에는 무인월부터 기축월까지 총 12개의 갑자로만 월주가 구성될 수 있죠.
사주에는 연간에 따라 월주가 어떻게 구성되는지를 정해둔 법칙이 있습니다. 그 법칙을 둔월법, 월두법이라고 합니다. 둔월법과 월두법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만약 형이 갑자년에 정축월에 태어났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사촌 동생이 한 달 늦은 무인월에 태어났다고 가정하면, 해가 바뀌어 갑자년이 아니라 을축년이 되어 있을 겁니다.
사주 경우의 수를 따질 때 연주 60개 X 월주 60개 가 아니라,
연주 60개 X 월주 12개로 계산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게다가 같은 달은(같은 월주는) 5년에 한 번씩만 올 수 있습니다.
12 X 5 는 60이니까요.
위에서 제기된 3번 견해는 연주 60 X 월주 60 X 일주 60 X 시주 60 = 12,960,000이 나오므로 사주의 개수가 1천2백 96만가지다, 라는 주장이었는데요.
연주의 경우의 수는 60이지만, 월주의 경우의 수는 12이므로,
이는 잘못된 견해라는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참고로 연간과 월주가 한 세트로 이루어진 것처럼,
일간과 시주 역시 한 세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일간이 무엇인지에 따라 시주 역시 12개의 갑자로만 구성될 수 있기 때문이죠.
이를 둔시법, 시두법이라 하는데요.
역시 위 링크를 통해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태초의 력원 갑자년, 갑자월, 갑자일, 갑자시
명리학의 고서인 삼명통회에 따르면,
태초의 력원(曆元)은 갑자년, 갑자월, 갑자일, 갑자시를 처음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태초의 갑년에는 자월(子)부터 새해의 시작으로 여겼으나,
언제부터인지 다시 새해의 시작을 현재처럼 인월(寅)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연간이 갑목인 경우, 갑자월이 아니라 병인월을 새해의 시작으로 보는 것과 같은 이유죠.
연간이 갑목일 경우, 자월에 태어났다면 갑자월이 아니라 병자월 생이 되는 겁니다.
중요한 건 연간에 따라 올 수 있는 월주의 구성이 각각 12개라는 것만 알고 계시면 되겠습니다.
✅일주의 경우의 수
현재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는 견해는
사주의 개수가 총 51만 8천 400가지다, 라는 주장입니다.

연주 60 X 월주 12 X 일주 60 X 시주 12 = 518,400가 나오기 때문이죠.
그런데 일주로 구성될 수 있는 경우의 수에 60을 넣어도 되는 걸까요?
이론상 구성 가능한 경우의 수라면 상관 없습니다만,
현실적으로 조합가능한 경우의 수를 센다면 60을 넣어선 안 됩니다.
일주의 자리에 60을 넣는 건,
한 달에 60일이 올 수 있다는 비현실적인 가정에 불과합니다.
우리의 직관과는 다르게, 일주의 자리에 60을 곱하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월주가 정해지면,
즉, 특정 연도와 월이 정해지면 당연히 그 달에 올 수 있는 일수만큼만 일주가 조합될 수 있습니다.
2월은 보통 28일로 구성되는데요.
4년마다 1년은 365일이 아니라 366일이 되기에,
윤년이 되는 해에는 하루가 추가되어 2월의 날 수가 29일이 됩니다.
따라서 월에 따라 실제 올 수 있는 일주 역시 최소 28개에서 ~ 31개가 되는 셈입니다.
잘 이해가 안 되는 분들을 위해, 다른 비유를 들어보겠습니다.
한 달 안에서의 날과 요일이 조합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한 달 안에서의 날과 요일이 조합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몇 가지일까요?
계산을 쉽게 하기 위해,
한 달에 올 수 있는 날 수를 30일로 가정해볼까요?
요일은 월요일 ~ 일요일로 총 7가지이기 때문에,
날짜와 요일이 조합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30 X 7 = 210가지가 되는 걸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직관적으로는 그렇게 계산을 할 겁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계산입니다.
모든 날짜와 요일을 임의로 조합 가능하다면 모를까,
현실적으로 조합 가능한 경우의 수는 아니니까요.
10월 1일이 월요일이면, 10월 2일은 화요일이 되잖아요?
즉, 날짜와 요일은 독립적 관계가 아니라, 연속적 관계입니다.
그러니까 현실적으로 가능한 날짜와 요일이 조합되는 경우의 수는
우리의 직관과 달리 실제 7가지 밖에 되지 않습니다.
1일의 요일이 정해지면, 나머지 날의 요일 역시 자동으로 결정되니까요.
물론 저는 쉬운 계산을 위해 한 달을 30일로 정했지만,
엄밀히 말해 한 달은 28일, 29일, 30일, 31일, 이렇게 달의 날 수에 따라 네 종류의 달이 존재합니다.
각각의 달은 1일의 요일에 따라 7가지의 달력 형태를 가지고요.
따라서 질문을 바꿔 “한 달 안에서의 날과 요일의 조합”이 아니라,
“한 해 전체를 통틀어 존재 가능한 실제적인 달력의 유형수”를 묻는다면,
7 × 4 = 28가지 유형이 될 수 있습니다.”
월주와 일주 역시 독립적 관계가 아니라 연속적 관계다
위에서 “날짜와 요일은 독립적 관계가 아니라, 연속적 관계”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연간에 따라 월주가 조합되고, 일간에 따라 시주가 조합되다 보니
“연주와 월주” 그리고 “일주와 시주”가 독립된 것처럼 여겨지지만,
사실 월과 일은 연속적 관계라 “월주와 일주 역시 연장선상에서 놓고 보아”야 합니다.
사주 경우의 수를 계산할 때,
“연주 60 X 월주 12 X (일주 60) X 시주 12″가 아니라,
“연주 60 X 월주 12 X (한 달 안에 올 수 있는 날의 수) X 시주 12″로 계산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많은 분들이 “한 달 안에 올 수 있는 날의 수”를 30으로 놓고 계산하는데요.
이건 달이 항상 30일이라고 가정한 단순화된 계산에 불과합니다.
어쨌든 연주 60 X 월주 12 X 일주 30 X 시주 12를 계산하면,
구성 가능한 사주 경우의 수는 총 25만 9천 200가지가 됩니다.
여기서 더 엄밀한 계산을 선호하는 분들은 일주의 자리에 30이 아니라
1년 365일을 12달로 나눈 값인 365/12 = 30.417을 넣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게 달 마다 올 수 있는 전체 날 수의 평균 근사치이니까요.
하지만 이번 글에서 저는,
이보다 조금 더 엄밀한 계산을 적용해 볼까 합니다.
✅일주로 구성되는 경우의 수 자리에 어떤 숫자를 넣어야 할까?
우리는 지금 현실적으로 사주가 구성될 수 있는 총 경우의 수를 구하고 있습니다.
60(연)×12(월)×60(일)×12(시) = 518,400가지
➡ 이건 실제 시간 질서와는 맞지 않는 수학적 가정에 불과하다는 설명을 드렸습니다.
그렇다면 60(연) × 12(월) × ?(일) × 12(시)의 수식에서,
일의 자리에 어떤 숫자를 넣어야 할까요?
월에 따라 올 수 있는 일의 수를 30으로 두면 12(월) X 30(일) = 360(일)이 됩니다만,
우리는 1년이 실제 365일~366일로 존재한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데 걸리는 실제 시간
좀 더 세밀하게 따지면,
1년은 365일이 아니라 365.2422일입니다.
태양력으로는 365.2422일이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실제 시간이기 때문이죠.
편의상 우리는 달력을 1년 365일로 맞춰 쓰고 있다 보니,
0.2422일의 오차를 보정하기 위해 4년에 한 번씩 2월에 하루를 추가하고 있습니다.
0.2422일은 약 5시간 49분 12초로, 4를 곱하면 거의 하루(1일)가 되니까요.
어찌됐건 윤년에는 1년의 날 수가 365일이 아니라 366일이 되기 때문에,
1년 365일을 12달로 나눈 값인 365/12 = 30.417일을
“일주로 구성될 수 있는 경우의 수”에 넣기 보다,
365.2122일을 12달로 나눈 값인 365.2122/12 = 30.43685…일을 넣는 게 더 엄밀한 계산이 됩니다.
✅결론: 현실적으로 조합 가능한 사주의 수
일주의 자리에 숫자 30.43685… 를 넣으면 어떻게 될까요?
연주 60 X 월주 12 X 일주 30.43685… X 12 =262,974.384가 나옵니다.
저는 위 수식에 근거한 26만 2천 974가지가
현실적으로 조합 가능한 사주의 수를 가장 잘 반영한 근사값이라고 봅니다.
만약 일주의 자리에 실제 달의 평균 일수인 30.417(=365/12)를 넣으면,
연주 60 X 월주 12 X 일주 30.417 X 12 =262,803가 나오겠죠.
결국 현실에 나타날 수 있는 조합 가능한 실제 사주 경우의 수를 물었을 때 나올 수 있는 수인
262,803과 262,974는 같은 구조의 계산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연주 60 X 월주 12) + (일주 30 X 시주 12) = 1440은 잘못된 계산이다
글의 서두에서 “사주의 개수는 대략 1천 4백 40가지다.” 라는 주장을 언급했었는데요.
이 주장은 (연주 60 X 월주 12) + (일주 30 X 시주 12) = 1440이라는 수식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 주장은 논리적으로 잘못된 수식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곱해야 할 항들을 더해버렸기 때문입니다.
중간의 덧셈은 둘 중 하나만 선택할 때 쓰는 합의 법칙인데요. 예를 들어 “점심에 라면 또는 김밥 중 하나만 먹자!”라고 할 때 경우의 수는 = (라면 가지수) + (김밥 가지수)가 됩니다.
만약 연속된 선택을 한꺼번에 해야 할 때는 합의 법칙이 아니라 곱의 법칙을 써야 합니다.
“상의와 하의를 모두 고르자!“라고 할 때 경우의 수는 = (상의 가지수) X (하의 가지수)가 됩니다.
사주는 연, 월, 일, 시가 모두 한꺼번에 구성된 것으로 보기에, 곱의 법칙을 써서 연주 X 월주 X 일주 X 시주가 구성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모두 곱해야 맞는 거죠.
그러므로 구성 가능한 사주 경우의 수에 대해 “(연주 60 X 월주 12) + (일주 30 X 시주 12) = 1440″이라는 수식을 앞세우는 건 잘못된 논리 전개입니다.
✅글을 마무리하며
사실 일 년의 일 수, 월의 일 수가 모두 고정되어 있지 않기에,
현실에서 존재 가능한 사주 경우의 수는 정수로 딱 떨어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연주 60) X (월주 12) X (일평균 30.43685) X (시주 12)를 곱해,
262,974라는 근사치로만 사주 경우의 수를 도출해보았는데요.
(물론 사주 원국이 아니라 대운까지 더하여 경우의 수를 구한다면 위 수에 2를 곱해야 하겠죠?)
논의를 조금 더 확장해보면,
연주 60 x 월주 12 x 일주 60 x 시주12 = 51만 8400개 라는 사주 경우의 수는,
동시대에는 시간의 배열상 결코 나타날 수 없는 이론상의 조합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3세대 ~ 4 세대라는 긴 시간으로 확장하면,
그 안에는 나타나는 모든 사주 경우의 수이기도 합니다.
같은 사주는 최소 60년에서 최대 240년마다 한 번씩 등장할 수 있기 때문이죠.
오늘은 현실적으로 조합 가능한 사주 경우의 수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다음에는 오늘 포스팅의 연장선에서,
같은 사주가 반복되는 주기가 왜 최소 60년에서 최대 240년인지,
우리나라에서 같은 사주를 갖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되는지 등에 대해서도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저와 함께 사주명리를 공부하고 계신 모든 도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혹시라도 글에 오타가 있거나,
잘못된 부분이 있을 경우 댓글로 남겨주시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사주명리의 첫걸음, 초코서당“의
에디터 초명이었습니다.
초코서당 사주명리학 VOD 수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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